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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눔마당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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731일 월요일 성 이냐시오 데 로욜라 사제 기념일

 

겨자씨와 누룩의 비유는 단순하지만 하늘 나라의 특징을 잘 표현합니다.

느 씨앗보다 작지만 그 어느 풀보다도 커지는 겨자와, 작은 양으로도 밀가루

를 온통 부풀어 오르게 하는 누룩에는 공통점이 있습니다. 처음과 매우 대

조적인 결과라는 점입니다. 겨자씨가 다른 씨앗에 견주어 얼마나 작은지는,

세상에서 가장 작은 씨앗인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. 비유는 처음을 생각하

지 못할 정도로 성장하고 풍성해진다는 것에 초점을 맞춥니다.

가장 먼저 생각하여 볼 수 있는 것은 예수님의 지상 업적입니다. 예수님

께서는 갈릴래아 지방에서 회개하여라.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다.”(3.2)

는 선포로 활동을 시작하셨습니다. 화려하거나 모든 사람의 주목을 받을

만한 시작은 아니었지만 그분의 활동으로 점점 많은 사람이 회개하고 믿게

됩니다. 그분의 활동은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로 절정에 이릅니다. 그리고 제

자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온 세상에 선포하게 됩니다. 처음에는 상상하기 힘

든 결과입니다. 하늘 나라는 이런 예수님의 활동 안에서 확장되어 갑니다.

하늘 나라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마치 누룩처럼 사람들 안에서 그 모습을

드러내고 완성으로 나아갑니다. 하늘 나라는 하느님의 다스림을, 그분의 뜻

을 따르는 이들을 통하여 세상에 모습을 드러냅니다.

나는 입을 열어 비유로 말하리라. 세상 창조 때부터 숨겨진 것을 드러내

리라.” 시편의 인용은 이 모든 것이 하느님의 구원 계획을 통하여 이루어진

다는 것을 보여 줍니다. 하늘 나라는 아직 완성되지 않았습니다. 지금도 우

리 안에서 커져 갑니다. 과정에 있지만 우리는 하느님의 구원을 체험하면서

종말을 기다립니다.

 

- 매일 미사 오늘의 묵상 필사 -